도쿄에서 공항 접근성이 좋으면서, 도보권 내에 필요한 시설이 거의 다 있고, 주택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없을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조건이지만, 저희 집은 (코로나 전까지) 비행기를 타러 혹은 내려서, 또는 손님을 마중이나 배웅하러 공항을 다니는 횟수가 (2명 합산) 연간 30~40회 정도는 되는 상황이라, 집을 구할 때 전철로 공항 다니기 편한 점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운전하는 것을 안 좋아해서 '차 없이 생활하기 편한 지역'이라는 조건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비슷한 조건으로 내 집 마련 혹은 투자 등을 검토 중인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될까 싶어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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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건 >
1. 대중교통으로 공항 왕복이 잦아 나리타와 하네다 공항까지 전철 한 번에 편하고 저렴하게 다니고 싶다.
또는 앞으로 국제화가 가속되면 신칸센이나 고속버스 타는 것만큼 많은 사람들이 더 자주 공항을 찾게 되고, 양쪽 공항 액세스가 모두 좋은 지역이라면 땅값, 집값도 안정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2. 도보 10~20분 이내에 (직장 이외의)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다 있었으면 좋겠다.
3. 외곽의 조용하고 한적한 주택가보다, 각종 편의시설이 도보권에 다수 위치한 활기찬 지역이 더 좋다.
4. 도쿄 동부(우에노/아사쿠사/아키하바라/킨시쵸 방면) 지역을 선호한다.
5. 저렴하게 구매하여 중심가 못지않은 안정성 혹은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싶다.(개발이 활발한 지역을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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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지역 특장점 ]
1. 대중교통으로 나리타 및 하네다 공항 액세스가 최단시간 & 최저 비용 수준
나리타와 하네다 공항 양쪽 모두 일반 전철로 환승 없이 약 1시간 정도에 액세스 가능 (교통비: 770엔~1,200엔 )
2. 도보권 내 풍부한 상업+생활 편의 시설 (도쿄 23 구내 최고 수준의 밀집도 )
도보 20분(1.5km) 이내에, 파르코나 이토요카도 급의 대형 쇼핑몰이 5개 이상, 수영장 딸린 대형 스포츠센터가 3곳(+일반GYM 10개 이상), 멀티플렉스 영화관 2곳, 세탁소/코인란도리 20개 이상, 중형~대형슈퍼마켓 10개 이상, 주요 금융기관과 구청, 세무서, 경찰서-면허센터, 소방서(응???), 만 평 이상의 공원 2곳, 1km 이상의 숲 산책로, 이외에 일본에서 나름 유명한 음식점/양판점 체인들은 도보 20분 이내에서 거의 다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페파런치나 그녀가 좋아하는 스벅, 베라(31)도 도보 15분권 이내에 모두 3점포 이상 있습니다. ^^)
3.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 가격과 활발한 개발 상황
위와 같은 풍부한 생활 편의 시설과는 반대로, 해당 지역의 주택 지구 개발은 채 절반도 진행이 안 된 느낌이라 40~50년쯤 된 낡은 목조건물들이 아직 상당히 많고, 새로운 건물들은 끊임없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개발이 늦은 편이라 주택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어디?
도쿄 스카이트리(오시아게역)에서 킨시쵸역 사이의 지역입니다. (아래 지도 A1 표시 지역)
약 10년 전인 2012년 도쿄 스카이트리가 들어선 이후로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도쿄스카이트리역만 해도 2025년경 완료 예정인 대규모 증/개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도쿄역까지 약 5.6km로 중심부에서도 꽤 가까운 편이라, 중심부 긴자 또는 오오테마치 까지 전철로 약 17분, 도쿄 남부 시나가와까지 약 27분, 도쿄 서부 시부야까지도 약 30분 정도만에 모두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합니다. (트리플 역세권)
일본의 더딘 개발 속도로 보자면 앞으로 한 10년 이상 지나야 인기도 상위에 오를듯 싶지만, 향후 10~20년 이상을 보고 자택 구매 또는 투자하신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지도 A2 표시 지역은 유명 관광지인 아사쿠사 상권과 도쿄 스카이트리 상권 모두 도보 5분~10분 사이에 접근이 가능해서, 저 동네도 생활하기에 꽤 괜찮아 보입니다. (강 건너 다이토구 아사쿠사 지역에 비해 집값은 아직 꽤 저렴한 편)
객관적인 근거는 ?
일본 부동산 전문 사이트 Suumo에서 가져온 (관동 전체) 살고 싶은 지역/이유별 랭킹(상위 5위까지) 자료입니다.
오른쪽 세 번째 표 '도보 범위에서 일상생활이 거의 해결된다'의 랭킹 1위는 킨시쵸 지역이고,
왼쪽 밑의 '도보 또는 자전거로 이동이 쾌적한 곳' 3위는 오시아게(스카이트리-인근)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 두 지역의 거리가 불과 1.3~1.4km(도보 18~2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결국 두 지역의 중간쯤이라면 대략 도보 15분권 이내에서 양쪽의 편의성을 모두 취할 수 있어서, '차 없이 생활하기에 도쿄에서 가장 편리/쾌적한 지역 '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물론, '생활'의 초점을 육아나 노인 케어(의료) 등 다른 부분 중심으로 고려하게 되면, 결과도 바뀔 수 있으니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현재 시세는?
대략적으로, A1~A2 지역의 건축 약 20년 내외의 기존(중고) 맨션은 50㎡=약4천~5천만엔, 70㎡=약 5,000~7,000만엔으로, 원화로는 대략 4억~7억 원 정도 입니다. (현재 기준)
해당 지역 단점 또는 주의 점
○ 물가가 비싼 편이다.
○ 지대가 비교적 낮아 홍수/침수 리스크가 있다. (만일에 대비해 3층 이상을 추천)
○ 현재는 도쿄 23구 내에서 '비인기' 지역에 속한다. (인지도, 지명도가 낮은 편)
○ 스카이트리 북쪽이나 동쪽 지역은 (남쪽 지역에 비해) 도보권 생활 편의 시설이 적다.
반대로 집값이 매우 저렴한 주택들도 많아, 향후 개발 계획 등을 참고하여 임대 사업 등에 투자하기 좋아 보입니다.
○ 킨시쵸 역 인근 지역은 치안이 좋지 않고, 매우 번잡하다.
킨시쵸역 특히 남부를 중심으로 유흥가와 러브호텔 등의 밀집된 지역이 있어서, 이 근처는 분위기도 뭔가 좀 좋지 않고, 실제로 범죄율도 다소 높은 편.
○ 육아 및 교육 환경 ( 전혀 모름 )
저는 노키드족이라, 솔직히 육아나 교육 환경은 잘 몰라서, 혹시 관심 있으신 분은 직접 조사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갈만한 한국 음식점이 거의 없다. ( 개인적인 의견 )
킨시쵸 역 주변 등에 50~60대 아주머니들께서 운영하시는 크고 작은 한국 식당들이 5~6군데 정도 있기는 하지만, 음... 솔직히 20~40대 분들이 자주 가고 싶어 할 만한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나마 한 2년 전쯤 도보 5~6분 정도 거리에 한국분들이 운영하는 분위기 괜찮은 한국 음식점이 하나 생겨서 월 1~2번 정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 짜장면이나 짬뽕이 맛있는 한국식-중국음식점은 아직 도보권 내에 없습니다. ㅠㅠ)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m(_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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